2022년 귀속 법인세 4735억원... 2021년 3443억원보다 37.5% ↑
매출 사상 최대 65조3084억원... 2021년보다 17.5% ↑
영업이익 2조8286억원... 2021년보다 327.5%나 급증
환율, 부품 수급 개선, 제네시스·SUV 믹스 개선 효과
현대자동차가 2022년 매출 65조308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힘입어 법인세 47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연도(2021년 귀속) 법인세 3443억원보다 1292억원(37.5%)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역대 최고 실적 배경으로 우호적 환율 효과와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물량 증가, 제네시스·SUV 중심의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축소 등을 꼽았다.
특히 아이오닉 5 판매 호조 지속되고 새롭게 출시된 아이오닉 6가 새롭게 가세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전년(2021년) 대비 약 60% 증가한 21만 2천대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15일 공시된 현대차의 제55기 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에 따르면 현대차의 2022년 귀속 법인세액은 4735억원으로 전년(2021년)도 3443억원 보다 1292억원(37.5%) 증가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4조1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1856억원 (321.8%) 증가했다.
법인세 공제 전 당기순이익에서 법인세(법인세할 지방세 포함)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법인세 유효세율은 11.34%로 전년도(34.79%)보다 크게 줄었다.
현대차의 매출은 별도기준 65조3084억원으로 전년대비 9조7032억원 (17.5%)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8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669억원(327.5%) 증가해 2016년 이후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702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조564억원(473.5%) 증가해 2017년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의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나타난 경영성과를 보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42조52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조9169억원(2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조8198억원, 당기순이익은 7조9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조1408억원(47%), 2조2905억원(4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차량 부문은 자동차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13조71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9% 상승한 7조39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의 전체 매출, 영업이익에서 각각 79.8%, 75.3%로 높은 비중이다.
철도제작 등 기타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1.2% 증가한 8조7716억원, 영업이익은 77.5% 증가한 581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부문 매출에서는 전년대비 19.4% 증가한 20조379억원, 영업이익에서는 16% 감소해 1조84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약 400만대의 자동차를 제조했다. 이는 국내 약173만대, 해외 약227만대 생산돼 전년동기 대비 각각 6.9%, 0.8% 증가됐다.
판매현황을 보면 국내에서 약69만대 판매하였고 해외에서는 약325만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국내에서 5.2%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2.8% 증가해 선방했다.
특히 해외판매에서 전년대비 약9만대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러시아과 중국에서 약21만대 감소했고, 북미에서 약12만대, 인도에서 약5만대, 아태지역에서 약4만대, 기타지역에서 약9만대 증가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행 지속, 반도체 포함 주요 부품의 공급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유럽과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 M/S를 확대하며 입지를 크게 넓혔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전년대비 판매량이 6.5% 증대시켰고, 제네시스는 2년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미국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했다.
연결기준 자산은 전년 대비 21조7960억원(9.3%) 증가한 255조7425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전년 대비 13조5153억원 증가한 164조8459억원, 자본은 8조2808억원 증가한 90조8965억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