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마켓캡
가상화폐 분석회사 코인메트릭스(CoinMetrics)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S&P500과의 30일 피어슨 상관관계는 1년 반 만(2021년 9월 이후)에 최저치인 0.20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주식과 비트코인이 거의 밭은 방향으로 움직였던 2022년 중반 30일 상관관계가 0.7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 이하로 거의 완전한 디커플링(이격)이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지난 2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과 S&P500의 약세로 인한 디버전스(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를 고려할 때 상관관계는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상관관계가 0.08 이하로 떨어질 경우 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처럼 상관관계가 계속 낮아지는 이유는 현재도 계속되는 금융 위기로 인해 투기적 자산보다는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2021과 지난해에는 대체로 기술주와 마찬가지로 유동성 조건에 ᄄᆞ라 거래되는 투기적 기술/자산으로 간주되었다. 이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가 2020년과 2021년 재정 및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으며 큰 폭으로 상승을 이뤘지만, 지난해에는 금융긴축과 함께 폭락한 것이 말해준다.
즉 2020년과 2021년 상승, 2022년의 하락은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기술주식 부문의 가격과 나란히 움직였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난 몇 주 동안 금 가격과 함께 가상화폐 랠리가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더 단단한 통화 또는 교환 매체에 주목하면서 월간 최저인 2만 달러에서 40% 이상 상승했다.
다시 말해 명목 화폐(달러, 파운드, 유로 등)가 인플레이션을 통해 가치가 더 쉽게 추락하는 것을 목격함에 따라 비트코인이나 금보다 안전한 가치보전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미국 주식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은행 부문의 문제가 얼마나 악화될 것인지,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더 안전한 피난처를 찾고 있다.
이것이 바로 비트코인과 주식의 상관관계가 해체되는 이유다, 더군다나 일부 비관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곧 사라질 투기적 기술도 아니라는 사실이 위기를 겪으면서 증명되고 있다.
은행 위기가 악화되고 그 결과 주식이 하락하면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인식이 고조되고 가격 상승은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 당국의 개입으로 위기를 모면하더라도 연준의 상당한 추가 긴축 전망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치명적인 타격은 불가피하고 비트코인에는 좋은 신호로 작용한다. 금융 상황이 완화되는 것 또한 금과 비트코인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망은 매우 밝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