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제공
9일 금융감독원은 "유명 연예인을 내세우면서 플랫폼, 대체불가능토큰(NFT) 투자 등을 통해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유혹하는 불법 자금모집 업체를 주의해야 한다"며 소비자 주의보를 내렸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A그룹은 1구좌(55만원)에 투자하면 매일 1만7000원을 지급해 월 수익이 100%에 달한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광고 이용권 1개(55만원) 구매시 사업 수익 중 일부를 투자자들에게 나눠준다는 식이다.
업체는 일반인의 신뢰를 얻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등장시킨 TV 광고와 강남역 대형 옥외 간판 광고 및 전국적인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투자를 유도해왔다.
사업구조 및 수익성에 대한 검증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자체 플랫폼 내 광고이용권(NFT) 투자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다.
판매수당을 별도로 지급하고 투자금액에 따라 차등적으로 수당을 지급함으로써 거액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금감원은 "초기에는 높은 수익을 지급할 수도 있지만, 신규 투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폰지사기(돌려막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금 손실 위험이 높은 만큼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고수익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집한다면 유사수신, 사기 등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을 모집하는 경우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높은 수익이나 수당을 지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본인의 투자금이나 다른 투자자의 신규 투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돌려막기'가 대부분이다.
투자 전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조회 가능하다.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원금·고수익을 보장하면서 투자금을 모집하는 경우 신속히 경찰(112)에 신고하거나 금융감독원에 제보해야 한다. 금감원 불법금융신고센터 내 불법사금융·개인정보 불법유통신고 코너에서 신고 가능하다.
금감원은 "고수익 투자는 불법 자금 모집과 원금손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명심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민생을 침해하는 유사수신 등 불법업체에 대해 수사당국과 적극 공조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