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올해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고용원 없이 없이 영업하는 '나홀로 자영업자'가 1년새 9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가 9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사업체 평균 운영 기간도 짧아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월급 등을 받지 않는 비임금근로자는 668만6000명으로, 2021년 8월과 비교해 7만6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인 ‘나홀로 사장’은 43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8000명 늘었다.
알바생 등 1명 이상의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35만4000명으로 같은 기간 6만1000명 증가했으며, 돈을 받지 않고 가족을 돕는 무급가족 종사자는 6만4000명 줄어든 99만6000명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농림어업에서 1년 전보다 8만4000명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도·소매업(-3만1000명), 광·제조업(-2만9000명) 등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60대 나홀로 자영업자가 1년 전보다 9만5000명 증가한 반면, 40대(40~49세)·50대(50~59세)는 각각 3만2000명, 2만명이 줄었다.
◆…(자료 통계청)
비임금근로자의 사업(일자리) 평균 운영(소속) 기간은 14년 10개월로 전년과 같았으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개월 줄어든 15년 1개월이었다. 구체적으로 1년 미만(전체비중의 7.2%), 3~5년 미만(10.1%), 10~20년 미만(19.4%), 20년 이상(30.1%) 구간에서의 사업체 운영 기간이 줄었다.
현재 사업체(일)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 있는 비임금로자는 89.3%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현재 일을 그만 둘 계획은 4.2%였다. 이 중 1년 이후 그만둘 계획(59.7%)이 가장 높았다.
최근 1년 새 사업을 시작한 새내기 자영업자 중 82.5%가 준비기간이 1년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준비기간이 1~3개월도 안 되는 자영업자는 절반(45.3%)에 근접했다. 1년 이상 준비했다는 자영업자는 전체의 17.5%에 그쳤다.
자영업에 뛰어든 10명 중 3명은 종잣돈이 500만원도 채 되지 않았다. 새내기 자영업자(최근 1년 이내 사업시작)의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500만원 미만이 전체의 31.8%로 가장 많았다. 대다수는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돈(71.7%)'으로 사업자금을 조달했다. 자영업에 뛰어든 이의 절반 이상(61.7%)은 직전에 임금근로자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