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연합뉴스 제공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CP) 사태와 관련해 “늦어도 내년 1월 29일까지 보증채무를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강원도 보증채무 상환계획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레고랜드 사태는 강원도가 보증의무 이행을 거부하면서 벌어졌다. 앞서 지난 2020년 GJC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아이원제일차를 설립해 205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하고 강원도가 보증을 섰다. 강원도는 보증의무를 이행하는 대신 GJC에 대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강원도는 중도개발공사 변제불능으로 인한 보증채무를 늦어도 2023년 1월 29일까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보증채무 이행을 위한 지급금(2050억원)의 예산안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채권시장의 개별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김 지사는 “강원도의 보증채무 이행 의무는 회생신청과 별개”라며 “GJC 회생신청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8일 GJC 회생신청 방안을 발표한 이후, 강원도는 보증채무 전액을 변제하겠다는 의지를 누차 강조해 왔다”며 “11월 신청을 목표로 지금 실무작업 중이며 채권단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회생 절차가 잘 마무리되면 강원도 입장에서는 이미 지급한 보증채무액 상당 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며 “도민의 세금을 운용하는 지자체장으로서 강원도민의 세금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