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억원→1987억원...1년새 1569.7%↑
엔에스쇼핑, 현대건설, 크레버스, 하림지주 등 상위권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올해 상반기에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받은 금액이 198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약 17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이 22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기업인수합병 및 주식매수청구대금지급 현황’에 따르면 상장법인이 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이 119억원에서 1987억원으로 1년새 1569.7% 증가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소수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안이 의사회에서 결의됐을 때 이를 반대했던 주주에게 자신의 소유주식을 회사로 하여금 매수할 수 있게 하는 권리를 말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엔에스쇼핑이 주식교환을 사유로 411억원의 가장 많은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했다. 다음으로 현대건설(356억원), 롯데제과(220억원), 롯데푸드(167억원), 에스엠벡셀(1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법인의 경우 씨엠에스에듀를 합병한 크레버스가 348억원, 엔에스쇼핑과 주식교환을 진행한 하림지주가 179억원 순으로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했다.
이밖에도 씨엠에스에듀(162억원), 넥슨지티(73억원), 넥슨게임즈(51억원)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편, 상반기 기업인수합병(M&A)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51개사로 지난해 상반기(55개사) 대비 7.3% 감소했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 17개사(33%)와 코스닥시장법인 34개사(67%)였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46개사로 가장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