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은 "금리인상, 대공항 이후보다 더 빨라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대공항 이후보다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더 빨리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각)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대에서 주최한 세계 경제·비즈니스 가상회의에서 "경제에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를 올리고 대차대조표를 조만간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준 정책위원들은 다음 달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제로금리를 올리고 9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줄일 계획을 하고 있다. 다만 정책위원들 사이에서 얼마나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짐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오는 7월까지 금리를 1%까지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일부에선 작게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중반까지 물가가 약해지지 않는다면 빠른 속도로 금리를 낮추고, 물가가 빠르게 약해진다면 금리를 천천히 낮춰야 한다"며 "올해와 내년에 물가가 2% 이상을 넘어설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지분 일부를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2배 커진 대차대조표상의 자산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연준이 지원을 줄이는 가운데 구체적인 향후 지침을 알리는 것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메스터 총재가 말했다.

그는 "대신 전체적 정책 방향과 정책 결정의 근거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