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거래 엄정 대응...중앙청산소(CCP) 리스크관리 강화
호가가격단위 축소 추진해 선진시장환경 조성
대체거래소(ATS) 설립 대응해 체질전환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튜브 캡처)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자회사 쪼개기 상장, 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성·건전성 이슈가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확산하지 않도록 시장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2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시 투자자 보호, 기업 상장유지 확약사항 이행점검 등 상장관리를 투명·공정하게 하고 소수주주의 의견 반영 절차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손 이사장은 ‘혁신선도 자본시장을 향한 2022년 핵심전략’으로 ▲확고한 시장신뢰 ▲한국증시 레벨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니셔티브 ▲거래소 체질전환 등 4대 미션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12대 역점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정치테마주 기획감시 신속심리, 불법공매도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불공정거래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중앙청산소(CCP)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차액결제선물환(NDF) 청산, 거래축약 서비스 등을 도입해 리스크관리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지난해 코스피 3000p, 코스닥 1000p, IPO(기업공개) 실적 20.8조원을 기록하는 등 자본시장이 질적․양적으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한국증시의 레벨업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별 특화된 상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사상 최대 IPO 활황을 이어가겠다”며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도입 추진, MSCI 선진시장지수 편입 지원 등을 통해 한국 증시가 합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가가격단위(Tick size)를 축소해 투자자 거래비용 절감 및 가격발견 기능 제고를 추진하겠다”며 “알고리즘거래 사전등록 제도 도입, 차세대 IT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선진 시장환경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ESG 이니셔티브(주도권)’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ESG 정보공개를 내실화하고, ESG 테마형 상장지수펀드․증권(ETF․ETN) 및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등 신상품 라인업을 확충할 것”이라며 “탄소배출권거래 참가대상을 확대해 탄소중립 그린경제의 핵심 시장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가 4차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등 변화와 혁신을 수용하는 조직체계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대체거래소(ATS) 설립에 대응해 제도․인프라 및 투자자 편익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중 백업 운영체계를 통해 견고한 시장운영을 유지하고,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을 통해 디지털 조직혁신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 이사장은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며 “균형감과 속도감 있게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