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부담한 세금을 판매자가 대신 납부 한다"
이 문장을 기억하면 복잡해 보이는 부가가치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물건을 구매한 뒤 영수증을 유심히 살펴보면 전체금액 아래 과세 매출금액과 부가가치세가 나뉘어 표기된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소비자가 물건을 사는 과정에서 부가가치세(판매금액 X 10%)를 포함한 금액을 결제하기 때문이다.
가령 만원을 결제했을 때 물품가액은 9,091원 부가가치세는 909원으로 나뉜다.
결국 판매자는 소비자에게 받아서 보관하고 있던 부가가치세를 정해진 신고기간에 국세청에 납부하는 것이다.
부가가치세의 기본적인 계산구조는 매출세액(매출액 X 10%)에서 매입세액(매입액 X 10%)을 차감하면 납부(환급)세액이 계산되는 방식. 예정신고기간에 납부했던 세액이 있을 경우, 이를 차감하면 납부(환급)세액이 계산된다.
이때 플러스 값이 계산됐다면 매출세액이 매입세액보다 크다는 뜻으로 세금을 납부하게 되며, 반대로 마이너스 값이 나온 경우 세금을 돌려받게 된다.
간이과세자의 경우 세부담을 덜기 위해 금액에 업종별 부가가치율을 곱해준다는 차이가 있다.
같은 방식으로 매출액과 매입액에 10%를 곱한 다음 업종별 부가가치율을 곱해 매출세액과 매입세액을 계산한다. 이후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차감하면 납부(환급) 세액이 계산된다.
국세청을 올해부터 홈택스 전자신고가 어려운 소규모 사업자를 위해 '문답형 신고방법'을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
하나의 업종을 영위하고 매출액과 (세금)계산서·신용카드 매입만 있는 간이과세자라면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세금을 신고할 수 있다.
홈택스 신고납부 화면에서 간이과세자 정기신고(문답형 신고)를 클릭해 들어가면 된다.
이후 매출·매입 등 주요 신고 관련 항목과 관련된 질문이 제시되면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신고서의 주요 항목을 홈택스에서 조회한 후 바로 채울 수 있는 '미리채움 서비스'를 통해서도 세무서 방문 없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다.
서비스는 현금영수증 매출, 전자세금계산서 매출·매입, 사업용 신용카드 매입자료 등 총 25개 항목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자라면 '미리채움 신고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적사항, 업종, 부가율 등을 기재해 주소지로 배달된 신고서에 매출액 등을 간단히 기재한 후 관할 세무서에 우편으로 보내면 신고가 완료된다.
아울러 사업자가 착오 등으로 신용카드 매입세액을 잘못 공제하거나 세금계산서를 중복 제출하는 경우를 대비, 신고서 제출 단계에서 신고 적정 여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최종 계산된 납부세액은 '모바일홈택스' 초기화면의 신고/납부 → 국세납부 → 납부할 세액 조회납부' 또는 '자진납부'를 터치해 납부세액을 확인한 뒤 금융결제원의 '인터넷지로' 앱과 연계해 계좌이체 또는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 이때 '인터넷지로'앱을 미리 설치해야 함에 유의해야 한다.
스마트폰 홈택스 앱에서 미리 등록한 페이코, 앱카드가 있다면 이를 이용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입력하는 불편함 없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다.
신용카드로 납부를 원하는 경우엔 신용카드 납부전용 누리집(www.cardrotax.kr)로 접속하면 되고, 납부시간은 오전 12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가능하다.
카드납부의 경우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후 납세자정보, 세목, 납부금액 등을 입력한 후 결제해야 하며 납부대행 수수료(신용카드는 납부세액의 0.8%, 체크카드는 0.5%)는 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
금융사에 직접 방문해 납부할 수도 있다. 이용시간은 마감일인 25일 금융사 영업시간까지이며, 전자신고 후 출력 또는 직접 작성한 납부서를 가지고 금융사에 방문해 납부하면 된다. 전자신고에 따른 납부서에 표시된 가상계좌로 이체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