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째 내린 기름값...'휘발유 가격 1500원대 진입'

휘발유, 알뜰주유소 ℓ당 1587.6원 최저

두바이유 배럴당 73.4달러(0.4달러↓)

중동 긴장 고조로 상승세 전환 임박 전망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7월 다섯째 주부터 1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자 상승세 전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2.8원 하락한 리터당 1587.6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3.3원 하락한 리터당 1655.4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7.8원이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직전 주 대비 13.1원 하락한 1546.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41.2원이 낮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주유소가 리터당 1597.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559.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14.9원 내린 리터당 1420.3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주유소가 리터당 1430.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395.3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유럽 등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으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상황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10월 첫째 주 기준 0.4달러 내린 배럴당 73.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3달러 하락한 배럴당 76.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8달러 오른 배럴당 85.4달러를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