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맑은 공천 선언…"4월 중순까지 완료, 갑질 절대 안된다"

◆…홍준표 4월 공천 완료 [사진: 김용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4월까지 공천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19일 홍 대표는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중앙·시도당 맑은 공천 연석회의'에서 "이제 공천이 시작된다.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데 공천 심사를 하며 과거처럼 절대 갑질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천이 큰 권한이고 공천 심사하는 것이 벼슬이라고 생각하고 후보자를 난도질하고 모욕주고 갑질하며 공천하는 사례가 올라오면 중앙 공천심사위원회(공천심사위)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시·도당 공천관리위원장들을 향해 "오해받을 행동은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문자나 전화를 주고받아서는 안 된다. 오로지 객관적 판단으로 공천을 해야만 나중에 말썽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벌써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사기꾼들, 브로커들이 날뛰고 있다"면서 "맑은 공천을 하지 않으면 여러분의 정치 생명도 끝나고 당도 어려워진다. 그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과거 새누리당 시절인 2016년 20대 총선 공천 파동으로 인해 총선에서 참패했다. 홍 대표의 발언은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늦어도 4월 중순까지 공천을 완료하고 (지방선거) 두 달 전 공천을 완료하는 것이 야당으로서 선거를 해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를 명심하고 오늘부터 인재 선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공천위원장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