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포인트(0.08%) 하락 2416.86 마감
코스닥, 3.86(0.57%) 상승 685.42 마감
◆…[사진=연합뉴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라고 발언하면서 미국 증시는 다우(-0.47%), S&P500(-0.60%), 나스닥(-0.64%) 등 모든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테슬라(-5.8%)도 급락했다.
15일 코스피도 이 소식에 외국인들이 또다시 '팔자'에 나서면서 장중 한때 25포인트나 빠져 2393.94로 2400선마저 무너졌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이 진정 기미가 안보이고 트럼프 정책 영향에 2차전지종목이 낙폭을 확대하며 삼성전자가 '5만전자'를 회복했는데도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며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시사하자 2차전지 밸류체인이 동반 낙폭 확대하며 지수를 하방으로 압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오후로 들어서자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40포인트 가까이 상승해 전날보다 13.53포인트 오른 2432.39까지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이보다 더 떨어지겠냐"는 개미들의 저가매수세가 뒷심을 발휘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마감을 10분 남겨두고 기관이 다시 '팔자'로 돌아서면서 들쑥날쑥했던 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2.0포인트(0.08%) 하락한 2416.86으로 약보합 마감하며 2400선은 지켜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9억원, 14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311억원 순매수했다. 지수 변화 처럼 투자자들도 하루종일 매도와 매수를 오가다보니 결국 순매도·순매수 금액은 크지 않았다.
상승종목은 508종목, 하락 391종목으로 상승과 하락세가 팽팽하게 맞섰다. 보합은 4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 5종목, 하락 5종목으로 팽팽했다.
오랜만에 삼성전자(+7.21%)와 SK하이닉스(+3.01%)가 동반 상승하며 삼성전자는 5만3500원으로 다시 '5만 전자'를 회복했다.
이밖에도 현대차(+2.23%), 삼성전자우(+6.87%), 네이버(+0.80%) 등 5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2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12.09%)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그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9%), 기아(-0.97%), 셀트리온(-0.60%), KB금융(-0.33%) 등 5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오전장은 전날보다 10포인트 넘게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면서 결국 3.86포인트(0.57%) 상승한 685.42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8억원, 136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2119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953종목, 하락 664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였다. 보합은 71종목이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알테오젠(-0.91%)과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7.85%), 에코프로(-4.81%) 등 상위 1~3위 종목이 하락하고 나머지 7종목은 상승했다.
HLB(+2.64%), 리가켐바이오(+2.04%), 휴젤(+0.73%), 클래시스(+0.73%), 엔켐(+2.84%) 등 7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