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석 된 충남지사 선거 자신…이인제 출격 유력

◆…이인제 전 의원. [사진: 김용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안희정 전 지사의 사퇴로 공석이 된 충남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점치고 있다.

13일 한국당에 따르면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은 충남지사 후보로 이인제 전 의원을 공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6번의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인지도도 높은데다 도지사, 장관 등을 역임하며 정치적 안목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당은 안 전 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논란으로 인해 충남에서 해볼만하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이 전 의원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입장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희정 전 지사의 논란과 함께 유력 충남지사 후보로 거론됐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까지 불륜 의혹에 휘말려 이번 선거에서 충남도민들의 민심을 놓칠 위기에 놓였다.

앞서 JTBC는 지난 5일 안 전 지사의 전직 수행비서이자 현직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 전 지사가 자신의 정무비서를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사건이 점점 커지자 안 전 지사는 지난 6일 도지사 사퇴서를 충남도의회에 제출하며 사의를 공식적으로 표명했고 9일에는 직접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충남지사 후보로 꾸준하게 거론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이번 지방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