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이 지난 5년 동안 기부한 금액이 2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접대비에는 그 2배를 넘는 43조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사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입금액 규모 100분위 법인의 기부금 현황'과 '수입금액 규모 100분위 법인의 접대비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난 5년간 기부한 금액은 21조2456억원, 접대비 지출액은 43조1330억원이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부금액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0년 기업들의 기부금 지출액은 3조5045억원에서 지난 2014년에는 4조9063억원으로 1.4배 늘었다.
또한 지난해 기업들의 기부금 총 4조9063억원 중 수입금액 상위 1% 기업이 기부한 금액은 4조1872억원으로 전체 기부금 중 85%를 차지했다.
접대비 또한 지난 2010년 7조6658억원에서 2014년 9조336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접대비 지출면에 있어서는 수입금액 상위 1% 기업이 전체 접대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기부금에 크게 못미쳤다. 지난해 전체 기업들의 총 접대비 9조3368억원 중 상위 1% 기업은 2조9661억원, 전체 중 31.7%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