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매입 재원 마련 위해 모금 운동 벌이기로
◆…김대중 전 대통령 동교동 자택 (사진=연합뉴스)
김대중재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재단 사무실에서 매입자인 박모씨와 동교동 자택 재매입 협약을 체결했다.
김 전 대통령 셋째 아들 김홍걸 전 의원은 상속세 부담을 이유로 서울 동교동 자택을 100억원에 팔았고,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성급한 결정'이라는 비판 여론이 인 바 있다.
재단측은 매매계약 시기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재단측은 자택 재매입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금을 통해 동교동 자택을 매입하는 것은 시민들이 김홍걸 전 의원에게 주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동교동 자택을 회수하는 데 전 재산을 내놓겠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며 "그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교동 자택은 김 전 대통령이 정치 인생 대부분을 보낸 곳으로, 1961년부터 2009년 8월 타계할 때까지 거의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다. '동교동계'라는 말도 이곳에서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