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8700억원과 영업이익 8조7800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우선 매출은 지난해 동기 45조2700억 원보다는 16.78%가 증가했으나 지난 분기 56조600억원에 비해서는 5.69%(3조1900억원)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조6900억 원보다는 54.32%나 급증했지만 지난 분기 8조8400억 원에 비해서는 0.68%(600억원) 소폭 감소했다.
이번 실적 공개를 통해 정확한 금액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애플과의 특허소송에 따른 대손충당금 설정액을 감안하면 사실상 분기 영업이익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선 IM(IT 및 모바일) 사업은 32조8200억원의 매출과 6조5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지난해 1분기 매출 22조4700억원, 영업이익 4조1800억원에 비해 매출은 46.06%, 영업이익은 55.74% 폭증했다.
또한 전 분기 매출 30조7100억원, 영업이익 5조4700억원에 비해서도 매출은 6.87%, 영업이익은 19.01%가 늘어났다.
IM사업부의 실적호조는 베스트셀러인 갤럭시S3의 꾸준한 판매와 갤럭시노트2 등의 판매 호조세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한 때문이다.
DS(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25조58100억원, 영업이익 1조8500억원을 달성, 지난해 1분기 16조3300억원의 매출과 9500억원의 영업이익 대비 매출은 3.18% 가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4.74%로 대폭 상승했다. 이는 반도체 부문의 매출(7.52%증가)과 영업이익(52.86%증가) 신장이 큰 역할을 했다.
모바일 제품 수요 호조와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한 메모리, 차별화된 D램 제품, 솔루션 제품 강화와 함께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을 이룬 낸드 플래시 제품으로 인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대형 LCD의 경우 시장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과 애플의 수요중단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한 반면 OLED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제품 판매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CE(가전)의 경우 올해 1분기 11조2400억원의 매출과 2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 11조5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 대비 매출은 2400억원, 영업이익은 2700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 매출 14조56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에 비해서는 3조3200억원의 매출과 4700억원의 영업의 감소가 나타났다. 이는 TV와 생활가전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갤럭시S4 출시와 되살아 날 것으로 예측되는 계절적 수요 상품의 호조로 2분기에는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자를 찾기가 어려워 독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원은 “애플 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4 출시 등으로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사업부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차별화된 제품전략과 프리미엄 고가제품 전략을 통해 2분기는 1분기에 비해 실적이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