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하는 소위 '빅컷'을 단행했다. 이 소식에 미 증시는 곧바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락세로 전환하더니 마감때는 모든 지수가 하락하며 장을 끝냈다.
시장에서는 이미 '빅컷' 효과가 선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미국 경기가 빅컷을 해야 할 만큼 둔화하고 있다는 불안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18일 다우존스는 장중 한때 41,981.9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결국 0.25% 내렸고, S&P500도 5,689.75까지 오르며 한때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지만 결국 0.29% 하락했다. 나스닥도 0.31% 떨어졌다.
19일 코스피도 미국 증시와 똑같은 흐름을 보였다. 시작할 때 2590선으로 전날보다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11시가 가까워 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이번에는 2550선까지 떨어지며 전날보다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외국인이 이미 1조원 넘게 물량을 쏟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자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2570선까지 올라섰고, 결국 연휴 전날보다 5.39포인트(0.21%) 오른 2580.80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72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8777억원, 2670억원 순매수하며 하락을 막아냈다.
상승종목은 498종목, 하락은 373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였다. 보합은 6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에서도, 상승이 6종목, 하락이 3종목, 보합이 1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였다. 하지만 삼성전자 등 1~3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02% 하락한 6만31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가 6.14%나 빠지면서 15만2800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도 2.00% 떨어지면서 39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96%나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3.80%, 2.99% 상승했다. 셀트리온도 3.23%, KB금융은 0.86%, 포스코홀딩스가 1.49% 오르며 마감했다.
코스닥도 코스피처럼 시작은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11시쯤 하락, 오후부터 상승하는 흐름을 그대로 보였고, 결국 6.31포인트(0.86%)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는 물량을 쏟아냈지만, 코스닥에서는 172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21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1853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732종목, 하락 839종목으로 어느쪽도 시장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보합은 10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은 상승이 7종목, 하락 3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이 9.55%나 올랐고, 에코프로가 0.26%, 클래시스 2.36%, 리가켐바이오도 8.63%나 상승하는 등 7종목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0.63%, HLB 2.91%, 엔켐이 1.80% 하락하며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