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희토류 수입량이 전체 희토류 수입량의 77.4%를 차지하는 등 희귀금속 수입과 관련한 對중국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토류는 10대 희귀금속 중 하나로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삼파장 전구, LCD 연마광택제, 가전제품 모터자석, 광학렌즈, 전기차 배터리 합금 등의 제품을 생산할 때 쓰인다.
관세청이 27일 발표한 '9월 희토류 등 희소금속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산 희토류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2% 증가한 418톤을 기록했으며 수입단가 또한 68.82$/kg 으로 333.3%나 급증했다.
이 같은 수입규모는 전달인 8월에 비해서도 32.9% 증가한 수준이며, 평균단가 또한 전월대비 8.3% 높아졌다.
이에 따라 희토류 수입의 對중국 의존도는 77.4%로 일본(12.6%)과 프랑스(8.6%)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희토류 외에도 對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마그네슘(99%), 텅스텐(77%), 인듐(59%)의 수입량도 전월대비 증가했고, 리튬(4.9%), 몰리브덴(7.7%), 코발트(15.1%), 티타늄(87.9%) 등의 수입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관세청은 "중국산 희토류 수입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중국에 대한 수입의존도도 전체적으로 상승해 전월대비 3.2% 심화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