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계엄선포 두둔...민주, 이 대표 사법리스크 호도”
“국민이 안심하고 정권 맡겨도 되는 민주당 돼야”
“대선 출마? 어떤 게 역사·국가에 도움될지 고민 중”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계엄 선포를 두둔하고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호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대선 후에도 지금과 같거나 아니면 진영만 바뀐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상임고문은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가 심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긍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민주당이 잘 되길 바라는데, 너무 거친 사람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고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민주당이 너무 극단으로 가지 말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정권을 맡겨도 되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에서 딴 사람을 내놓으면 훨씬 쉽게 될 텐데' 하는 고민을 하는 여론이 많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면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어떤 게 역사와 국가에 도움이 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상임고문은 비상계엄 사태 해결과 정국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것은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현행 헌법을 개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개헌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며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차기 정부를 (3년 미만의) 과도 정부로 만들어 준비한 뒤 차기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상임고문은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패한 뒤 민주당을 탈당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당 소속으로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으나 13.84%를 얻으며 현역인 민주당 민형배 의원(76.09%)에게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