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순익 172%↑ㆍ자산처분익 주주환원...목표가 70% '↑'

24년 순영업수익 2.8조(전년比 +50%) 순이익 8890억(+172%)  

여의도 사옥매각익, 홍콩법인 감자차익 "주주환원재원 활용"

증권사 목표주가....지난해 연간 50~70% 상향 
                      9200원(KB) ~ 1만2000원(삼성) 제시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7일, '매출 및 손익 30% 이상 변경 신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하면서 2024년 잠정 당기순이익 8937억원이 시현될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3332억원과 비교하면 168% 증가한 실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이 2024년 잠정실적을 일부 공개하자 증권사들도 지난 1월초 전망 보고서에 이어 다시 회사에 대한 기업실적보고서를 내놨다.

NH투자증권 윤유동 연구원은 10일 '해외투자자산 손실 축소'라는 분석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앞서 공시한 실적수치를 감안, 2024년 순영업수익을 2조583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을 889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순영업수익은 50.2%, 지배주주순이익은 171.9% 증가한 실적이다.
 
윤 연구원은 "투자자산관련 손실은 2024년 3000억원으로 2023년 5000억원 대비 축소 추세이고, 올해는 기투자한 혁신기업에 대한 전망이 좋아 투자자산재평가 및 해외법인 손익 확대를 기대한다"면서 "여의도 사옥매각익 약 2100억원과 3분기에 인식했던 홍콩법인감자차익 약 1300억원을 합산하여 주주환원재원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주주환원 계획을 설명했다.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부동산 관련해 "올해 중 이슈가 될 만한 자산은 약 4 곳이 있으며 재구조화 등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만큼 손실관련 우려는 이전 대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무위험수익률 및 리스크 프리미엄 조정과 실적 추정치 변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1000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회사의 가장 큰 이슈였던 해외자산 손실이 축소된 것 외에도 해외주식거래 증가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 상품운용 호조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잠정실적을 공시와 함께 기업보고서를 낸 증권사는 7곳으로 파악되는데, 이 가운데 SK증권만 목표가를 지난해 9월에 제시한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고, 나머지 6곳은 기존의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을 분석·전망하면서 이미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상향조정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2023년 10월에 제시했던 6500원의 목표주가를 2024년 1년 동안 1만1000원으로 69% 상향했으며, 유안타증권은 2023년 11월에 제시했던 목표주가 7000원을 지난 1년동안 1만800원으로 54.3% 상향조정한 바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10일 전날보다 1.57%(130원) 하락한 8140원에 마감했다.

회사의 주가는 한 때 3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근 5년 사이에는 2021년 4월 1만원을 돌파한 후 6000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지난해 밸류업계획을 발표하면서 다시 7000~8000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