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법원 월담 17명 훈방될 것" 발언에...노종면 “법원 습격 부추겨”

노종면 "극우 시위대, '훈방'조치 믿고 더 대담해진 듯"

윤상현 "법원 월담해 유치장 있는 17명 훈방 조치될 것"

윤상현 "폭력 사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 견지"

윤석열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두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이들의 습격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 의원 측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사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이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는 동영상을 공유하며 "이번 서부지법 습격의 전조는 어제저녁 월담이었다"며 "경찰이 월담자 17명을 체포했지만, 극우 시위대는 '훈방'될 것으로 믿고 더 대담해진 듯하다. '훈방' 기대의 근거는 윤상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에는 윤 의원이 전날 밤 "우리 젊은 17명의 젊은이들이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관계자하고 얘기를 했다"며 "아마 곧 훈방이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애국시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한 장면이 담겼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이 내용이 다른 경로로도 급속히 시위대 사이에 공유되었고 이후 습격, 폭동의 도화선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윤 의원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서부지법 시위 상황과 관련해, 윤상현 의원이 '습격을 부추긴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 측은 "18일 밤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된 학생 등 청년 17명에 대한 도움에 답을 한 것이지, 그 이후 발생한 기물 파손과 침입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며 "윤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사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