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민주당에 경고 "정권 다 잡은 듯 행동 말라"

유승민 "국회 몫 헌법재판관 추천, 한덕수가 임명해야"

"민주당, 제발 신중하고 조심하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것을 두고 "정권 다 잡은 것 같이 행동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은 22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에서 "헌법재판관 3명이 공석이기 때문에 국회가 이미 추천했고, 그거는 국회 추천 몫이기 때문에 지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당연히 임명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재판소의 어떤 심판에 대해서 정치인들은 함부로 입을 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헌법재판관들도 정말 언론이나 야당이든 여당이든 정치권 접촉을 하지 말고, 양심과 소신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줘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윤 대통령이) 탄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지금 민주당에서 헌법재판소에 이상하게 자꾸 개입하고 정치적 압력을 행사한다면, 그것도 나중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공정성 시비가 붙을 수 있다고 본다"라며 "민주당도 제발 신중하고 조심하라. 정권 다 잡은 것 같이 행동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또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의 그 공포 시한인 24일까지 빨리 받아들이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 탄핵하겠다 이러고 있는데 민주당이 정권 다 잡은 것 같이 오만하게 그러는 거 국민들이 결코 좋게 보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헌법과 법률대로 해야한다"라며 "국회가 헌법재판소나 법원이나 정부를 다 지배할 수는 없는 거다. 그렇게 경고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