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관광도시서 소형 항공기 추락…"탑승자 10명 전원 사망"

브라질 남부 관광도시에서 소형 항공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10명 전원이 숨지고 지상에 있던 최소 17명이 부상했다고 브라질 당국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이날 오전 항공기가 이륙 후 몇 분 만에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 그라마두의 한 주택가에 추락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항공기는 인근 숙박시설과 가구점 등에 추락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는 "사망자 10명이 가족 관계로 추정된다"며 "부상자 중 2명은 화상을 입어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를 애도했다. 그는 "부상자가 빠르게 회복되길 바란다"면서 "공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는 주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에 상황을 가능한 한 빨리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그라마두는 특히 성탄절 무렵에 인기있는 관광지"라며 "지난 8월에도 브라질 상파울루주에서 62명을 태운 중형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