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은 국민만 생각해야..제 뜻 의원들에게 전달"

안철수 "국민의 뜻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찬성"

14일 오후 4시 본회의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상정 예정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 등 국힘 의원 7명 찬성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표결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의에 "제 뜻은 국민들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즉각적인 직무정지가 필요하다"며 "더 이상의 혼란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표결 때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에도 담화 내용을 비판하며 탄핵에 찬성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담화 내용은 지금 상황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을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다"면서 "당원으로서 탄핵에 찬성하라는 제안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안철수 의원도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성 의사를 재차 밝혔다.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의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생, 경제, 외교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국민의 뜻에 따라 윤 대통령의 탄핵 표결에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탄핵소추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200명)의 찬성이다. 현재까지 여당에서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