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17.3%…"계엄 사태로 취임 후 역대 최저치" [리얼미터]

긍정평가, 7.7%P 낮아진 17.3%

부정평가, 8.2%P 높아진 79.2%

리얼미터 "6070과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의 이탈 폭 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치인 17.3%를 기록한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7.7%P 낮아진 17.3%(매우 잘함 7.6%, 잘하는 편 9.7%)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8.2%P 높아진 79.2%(매우 잘못함 72.1%, 잘못하는 편 7.1%)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61.9%P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 평가는 부산.경남.울산 PK(14.9%P↓), 충청권(10.6%P↓), 서울(9.0%P↓), 대구.경북 TK(7.9%P↓), 여성(8.4%P↓), 남성(6.9%P↓), 60대(16.0%P↓), 70대 이상(12.6%P↓), 30대(10.5%P↓), 보수층(13.6%P↓), 중도층(7.6%P↓)에서 주로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PK(14.8%P↑), 충청권(12.5%P↑), TK(10.8%P↑), 서울(9.6%P↑), 여성(8.3%P↑), 남성(8.0%P↑), 70대 이상(12.3%P↑), 40대(6.5%P↑), 30대(11.1%P↑), 60대(13.8%P↑), 보수층(14.2%P↑), 중도층(7.6%P↑)에서 올랐다.

리얼미터는 "비상계엄 사태로 지지율이 급락해 취임 후 역대 최저치인 첫 10%대를 기록했다"며 "핵심 지지층인 60대·70세 이상과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의 이탈 폭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