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수방·특전·방첩사령관 직무 정지…"계엄관련 원본자료 보관" 지시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차관) "계엄 원본 자료 폐기·은폐·조작 일체 금지"

국방부는 6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육군 중장),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육군 중장),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육군 중장) 등 3명의 직무 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이진우 중장은 지상작전사령부, 곽종근 중장은 수도군단, 여인형 중장은 국방부로 대기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요 직위자에 대한 직무대리로는 수방사령관에 육군 중장 김호복, 특전사령관에 육군 소장 박성제, 방첩사령관에 육군 소장 이경민을 지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차관)은 비상계엄 상황과 관련해 각 군 및 국직부대, 기관에 "비상계엄 관련 원본 자료는 보관하고, 폐기·은폐·조작 행위는 일체 금지한다"며 "검찰 등 내·외부기관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관련자료 요청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대외 접촉 시 관련 규정을 준수해 시행해야 하며, 병력이동은 합참의장 승인 시에만 가능하고, 국직부대는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승인 시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