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69포인트(0.56%) 하락 2428.16 마감
코스닥, 9.61포인트(1.43%) 하락 661.33 마감
◆…[사진 연합뉴스]
계엄 발표에서 탄핵 정국으로 이어진 한국 증시가, 코스피도 코스닥도 3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의 최근 호조세를 국내에 활용하지 못하는 한국의 정치불안에 대해 안타깝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신한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탄핵 정국 심화로 한국 주식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정치불안으로 외국인이 금융, 대형주, 반도체 등 한국 증시의 중심 종목들 위주로 순매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는 6일 미국 증시의 호재 소식에 시작은 상승 출발 했지만, 이날 오전 한동훈 대표 탄핵지지 발언, 2차 계엄 정황 포착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 전환했고, 오후에는 외국인에 이어 개인투자자까지 '팔자'에 나서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는 이날 13.69포인트(0.56%) 하락해 2428.16으로 마감했다. 비상계엄 선포 후 3일 동안 71.94포인트가 떨어져 계엄전날 올랐던 45.62포인트를 진작에 다 잃어버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 3193억원 순매도에 이어 또 3093억원 순매도했고, 이날은 개인까지 5776억원 순매도하며 '팔자'에 동참했다. 기관이 홀로 8259억원이나 순매수하면서 그나마 하락폭을 줄였다.
상승종목은 250종목, 하락 660종목으로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락 종목이 70%를 넘겼다. 보합은 28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0.74%), LG에너지솔루션(+2.23%), 기아(+0.85%) 등 3종목만 올랐고, 7종목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3.41%), 삼성바이오로직스(-0.21%), 현대차(-0.49%), 셀트리온(-0.50%), 고려아연(-9.35%), 삼성전자우(-0.11%), KB금융(-0.58%) 등 7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코스피 처럼 3일 연속 하락하며, 이날도 9.61포인트(1.43%) 하락해 661.33으로 마감했다. 장중 644.39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9억원, 1416원 순매수했고, 개인만 홀로 1745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332종목, 하락 1300종목으로 여전히 하락세가 지배적이었다. 보합은 61종목이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도, 에코프로비엠(+0.39%), 에코프로(+1.58%), 레인보우로보틱스(+1.14%) 등 3종목만 상승했고 나머지 7종목은 하락했다.
알테오젠(-1.61%), HLB(-0.96%), 리가켐바이오(-0.76%), 휴젤(-1.85%), 엔켐(-0.69%), 클래시스(-3.34%), JYP엔터(-0.14%), 등 7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