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세일보 그래픽
5일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오후 2시 51분 기준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12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금값(1g 기준)은 12만820원에 마감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선호도가 높아져 가격이 보통 상승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됐으나 국내 금융시장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값이 오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보호 무역 강화와 미중 무역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국내 경기 침체 우려와 혼란스러운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값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급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금값은 11만원대를 기록했으나 비상계엄 여파로 다시 12만원을 넘게 된 것이다.
현재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되고 미국 수출 등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논의 등 대내 불안전성마저 커지자 안전자산 선호도가 오르면서 금값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 조치 등으로 내년에도 금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값이 한때 비트코인 등으로 자본금이 빠져나가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다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