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김용현 국방장관, 몇 개월 전에도 계엄할 나라 전혀 아니라고"
"민주주의가 도전받는 본질적 상황…12.12 때도 마지막에 일시 후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차 계엄이 또 있을 수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100% 그렇게 본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금 이 세상에 무슨 계엄이 되겠느냐라고 앞으로 계엄, 대통령이 시켜도 안 따르겠다. 이것이 김용현 장관의 불과 몇 개월 전 이야기이지 않느냐"라며 "제가 그때 물었다. 그러면 1980년대에 대한민국은 계엄을 할 만한 나라였고 그때의 계엄군은 계엄군의 계엄 명령을 따를 만한 군대였느냐(했더니) 2024년에 대한민국은 계엄을 할 만한 나라가 전혀 아니라고(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계엄이 있었고 결국 군대는 그 명령을 따랐다. 결국 문제는 본질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라며 "민주주의가 도전받고 있는 본질적인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대통령의 본질적인 동기와 권한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더 궁지에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 마치 찌르고 또 찌르고 비틀어서 끝까지 기소해서 성공시킨다는 정치 검찰의 수벽처럼 반드시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국방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 대해서는 "다른 국방장관을 해서라도 할 수가 있는 것이고 그것은 일시적인 후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2.12 때도 결국은 돌이켜 보면 마지막에는 일시 후퇴 내지는 쿠데타를 포기할 것처럼 보이는 트릭이 있었다"라며 "이게 불가능할 것 같은 세상에서 불가능한 일을 하는 것, 어떻게 이런 비정상적인 일이 가능한가를 직시하는 것이 현재 문제를 보는 본질이라고 본다. 우리는 지금 비정상적인 대통령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