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2492명 대상 사회보장연금 설문조사
은퇴 가까운 고령 직장인일수록 불안감 높아
전문가 "장기간에 걸쳐 저축을 복리로 늘려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미국 소비자금융 컨설팅업체 뱅크레이트가 지난달 9~11일에 걸쳐 미국 성인 24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하지 않은 직장인 73%와 은퇴자 71%는 '기금이 고갈돼 사회보장연금을 받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답했다.
은퇴가 가까워진 고령의 직장인일수록 연금 고갈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베이비부머 세대(60~78세)의 81%, X세대(44~59세)의 82%가 '은퇴 후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할까 걱정한다'고 답했다. 밀레니얼세대(28~43세)와 Z세대(18~27세)도 연금 고갈을 걱정하는 비율이 각각 69%, 62%로 집계됐다.
고령의 직장인일수록 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가 임박한 베이비부머세대(69%)와 X세대(56%) 응답자는 '은퇴 이후 연금에 매우 의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장수 리스크를 염두에 두어야한다며 장기간에 걸쳐 저축을 복리로 늘려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회보장연금은 미국 연방사회보장국(SSA)에서 운영하는 공적 연금이다. 근로자는 월소득을 기준으로 회사와 가입자가 각각 6.2%씩 납부한다. 자영업자의 경우 소득의 15.3%를 부담해야 한다. 연금을 받으려면 최소 10년동안 일을 해야 하며 1960년 이후 출생자는 66세~67세가 되면 전액 수령이 가능하다. 현재 전체 미국인 중 약 20%가 사회보장연금 혜택을 받고 있다.
SSA는 올해 연간 보고서에서 사회보장기금이 2033년 고갈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추가 재정 투입이 없을 경우 사회보장연금은 21% 삭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