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분기 매출 3조2066억, 영업이익 1499억원 기록
영풍, 3분기 매출 6567억, 영업손실 179억원 기록
연결기준 누적 매출 2조1502억원 이며, 누적 영업손실은 610억원에 달한다.
환경오염과 재해 문제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받아든 영풍의 3분기 성적표는 경영권 분쟁을 둘러싸고 회사의 비전과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양측 입장에서 영업성과가 주총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려아연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066억원, 영업이익149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은 8조6401억원, 영업이익 6천3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5%, 30.6% 증가했다.
누적 매출액으로 보면 고려아연은 영풍에 비해 약 4배 규모 실적 보이고 있다.
한편 영풍의 환경오염과 관련한 정치권의 비판도 나왔다.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포제련소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8개월간 처리한 제련 잔재물의 비중은 전체 잔재물의 23.7%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온다.
임 의원실 관계자는 "잔재물 처리 속도가 너무 느려 내년 말까지 잔재물을 전부 처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말 환경부는 석포제련소에 통합환경허가를 내주면서 2025년 말까지 제련 잔재물을 모두 처리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지적이다.
영풍은 2019년 폐수 배출로 2개월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올해 7월에도 환경오염 방지시설 문제로 10일간 가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석포제련소는 환경청 수시 점검 때 황산가스 감지기를 끄고 조업을 한 사실로 60일 조업 정지결정이 내려졌다.
한편 대구지법 제11형사부는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가게 한 혐의(환경 범죄 등에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영풍 및 관련 이사에 대하여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 공소사실이 인정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경제개혁연대가 영풍 전현직 경영진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냈다. 경영진이 오염수 배출을 방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취지다.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을 문제 삼았다. 영풍은 그동안 환경법령 위반으로 행정제재는 물론 여러차례 형사고소까지 당하며 막대한 벌금을 지출했는데 이런 행위가 반복되는것은 이사회의 감시 감독에 책임이 있다는 요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