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내년에도 투쟁 지속"…3월 복학 여부 불투명

투쟁 종결 선언, 총 회원 의사 반영한 투표로 결정

정부의 의대 증원 등에 반발해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내년에도 투쟁을 이어갈 전망이어서 복학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5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를 열어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향한 투쟁을 2025학년도에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안건은 의결권자 269명 가운데 찬성 267명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 가결됐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의 40개 의대 학생회 대표와 학년별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총회에서 현 의료대란 사태 등 시국 문제 규정과 향후 협회 행보, 회원인 의대생들의 권익 보호 방안, 시국 문제 종결 방식 등 4가지 안건을 다뤘다.

의대협은 향후 투쟁 종결 여부에 대해서도 총 회원 의사가 반영되는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 안건에는 263명이 찬성(반대 1명·기권 2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부터 동맹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내년 3월 복학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