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상 이미지. <사진 로이터통신>
최근 몇 달 '트럼프 트레이드'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암호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8만1천달러를 돌파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1월 대통령 취임식 전 1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미 동부시간 10일 오후 1시경 81,110.99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수혜주, 미국 달러와 함께 '트럼프 트레이드'로 분류되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왔다. 친 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 당선인은 "암호화폐 대통령이 되겠다"며 미국을 "지구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대선 막바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6만7천달러까지 하락했으나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후 다시 활기를 띠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 솔루션 업체 '코퍼'(Copper.co)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도 비트코인의 상승 경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47대 미국 대통령이 1월 20일 취임식을 위해 국회의사당으로 향할 때까지 10만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코퍼'의 예측은 ETF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재 ETF는 약 11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기관의 비트코인 관심도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 동부 시간 10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1개당 79,359.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