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통제기 피스아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한국에 49억2000만 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의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관련 물류 및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의회에 이 판매 사업을 통보하는 필수 인증서를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DSCA는 한국이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4기와 최대 10대의 CFM56 제트 엔진, 최대 7대의 가디언 레이저 포탑 조립체(GLTA) 등에 대한 구매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DSCA는 "이번 판매 사업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위한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보·감시·정찰(ISR)과 공중 조기 경보 및 통제 능력을 강화해 한국이 현재 및 미래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개선할 것"이라며 "한국 공군의 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 정보, 감시 및 정찰(C4ISR)과 미국의 상호 운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DSCA는 "한국은 해당 장비와 지원을 군대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이 판매 사업으로 역내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이 변경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공군은 2011년 9월 독립적인 정보수집과 정찰능력을 갖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1호기'(Peace-Eye, E-737)를 도입했다. 현재 총 4기의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운용 중이며 추가 도입을 추진해왔다.
미국의 무기판매는 국방부와 방위산업체가 수입국과 협상을 체결한 뒤 국무부, 의회의 승인을 거쳐 마무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