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시리아 내 헤즈볼라 정보본부 공습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정보본부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여기에는 독립적인 정보 수집, 조정 및 평가 네트워크가 포함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도 "이번 공습은 다마스쿠스 남쪽의 사이다 자이나브 교외에 있는 여러 민간인 지역을 겨냥했다"며 "이로 인한 물질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국방부는 앞서 이스라엘군이 수도 남쪽의 민간인 시설을 공격해 피해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지역에 가한 공격을 "범죄"로 규정하고 유엔 회원국에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헤즈볼라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시리아에서 공습을 강화했다.

시리아와 서방 정보원은 이스라엘이 시리아에서 공습을 감행해 다마스쿠스 동부 외곽과 도시 남쪽에 있는 헤즈볼라 및 친이란 민병대 전투원 다수가 사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