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국세청장회의에 등장한 우리 술.. 국세청 "주류산업 뒷받침할 것"

제53차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회의와 연계한 '수출주류 박람회' 개최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제53차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회의(SGATAR, 이하 스가타)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국세청은 '수출주류 박람회'를 열고 우리 술의 우수성을 홍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11년 만에 주최한 스가타는 뉴질랜드, 대만,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캄보디아, 태국,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호주, 홍콩 등 18개 회원국의 국세청장 및 대표단과 OECD 등 국제기구 대표단을 포함해 약 180여명이 참가했다.

국세청은 스가타와 연계한 '수출주류 박람회'를 최초로 개최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주와 세계에 널리 수출되고 있는 국내 주류를 전시했다.

 
지난해 우리 술 총 수출액은 3억2625만 달러로, 이 중 스가타 17개 회원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72%(2억3569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국세청은 우리 술을 비롯해 논알코올 음료도 소개하는 등 국내 주류산업을 알렸다. 또,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명인이 제조한 민속주부터 각 지역 특산주, 우리나라 고유의 맛을 살린 탁주·약주, 해외시장에 널리 알려진 소주·맥주는 물론 국제주류 품평회에서 수상한 국산 위스키 등 30개 업체의 89개 명품 주류 시음 기회도 제공했다.

아울러 국세청은 우리나라의 주세 행정과 주류 제조·판매 면허 행정 체계를 설명하면서, 주류 산업 육성을 위한 국세청의 수출 지원과 주류면허지원센터의 제조 기술 지원에 대한 노력을 공유했다.
 
스가타 참석자들은 박람회 관람 후 "쌀과 누룩을 발효시키는 전통 제조 방식으로 깊은 풍미와 고유의 맛을 살린 주류들이 훌륭하다", "특색 있는 다양한 술들을 자국에도 소개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국세청은 "박람회 관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음 투표를 통해 '제53차 스가타 명주(名酒)'를 선정, 일정 마지막 날 만찬주로 제공해 행사를 더욱 의미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주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류 제조업체의 고충을 해결해 국내 주류 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