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벌이, 실전 경험과 군사 기술, 한미 대 북러 대결 구도"
"김정은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도박"
◆…국가정보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러-우크라 전선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인물의 사진을 확보했다며 18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국정원은 "해당 북한군 추정 인물 사진을 자체 AI 안면인식 기술에 적용한 결과, 이 인물은 작년 8월 김정은이 전술미사일 생산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김정은을 수행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북한군과 지난 8월 북한 노동신문에 게재된 해당 인물의 모습. [사진=국가정보원 제공. 연합뉴스]
유 의원은 30일 CBS 김현정읜 뉴스쇼에서 "북한군이 해외 전쟁에 참전한 적은 있다. 4차 중동전과 베트남전에 주로 조종사들이 참전을 했고 비밀리에 했다"라며 "이번처럼 1만 명이 넘는 대규모 파병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 가지 측면이 있다고 본다"라며 "하나는 경제적인 측면, 돈벌이, 외화벌이다. 지금 국정원 보고한 바에 따르면 병사 1인당 월 2000달러씩 받기로 하고 갔다. 2000달러면 북한한테는 굉장히 큰돈이다. 1만 명이면 2000만 달러 아니냐. 우리 돈으로 얘기하면 한 260억~270억 된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군사적인 측면에서 볼 수 있다"라며 "일단은 실전 경험이고 그다음에 군사 기술적인 첨단무기, 북한이 원하는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 재진입 기술이라든지 핵추진잠수함 관련, 정찰위성 관련이든, 아니면 공군 신형 전투기든 이런 쪽에 무기 체계 또는 군사 기술을 받을 수 있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외교안보 측면이다"라며 "지금은 한미 대 북의 이런 대결 구도였다면 이제는 한미 대 북러의 대결 구도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래서 "세 가지 측면으로 봐야 할 것 같다"라며 "김정은 입장에서 리스크도 있지만 해볼 만한 도박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