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3000여 명이 이미 러시아 편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으며 곧 1만2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제4차 우크라이나-북유럽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 군인과 장교들은 이미 러시아 영토에 있고 우리 영토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군인은 3000명이다. 우리 정보당국의 첩보를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그들은 곧 1만2000명이 될 것이다. 이는 곧 일어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포탄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은 포탄 350만 발과 많은 미사일을 전달한다. 우크라는 이를 믿지 않는 파트너들을 위해 미사일의 파편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와 연합을 형성하는 다른 국가들에도 주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란은 이미 러시아를 위해 (장거리 자폭 드론) 샤헤드 생산 허가를 받았으며 동일한 샤헤드 드론이 포함된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면서 "그들은 이란이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는 미사일에 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그들은 우리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꽤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난 그들이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 길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린포름은 "앞서 보도했듯이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1만2000명의 군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동부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은 최초의 북한군 부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투 지역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특히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우크린포름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