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모을루·존슨 MIT대 교수,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
경제·사회 제도가 국가 번영에 끼치는 영향 연구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아제모을루(왼쪽부터)‧존슨‧로빈슨 교수 (사진=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튀르키예 태생의 아제모을루와 영국 태생의 존슨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영국 태생의 로빈슨은 미국 시카고대 교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이들 3명을 선정했다"면서 "이들은 경제·사회적 제도가 국가의 번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연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위원회측은 "국가간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은 우리 시대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수상자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아제모을루와 로빈슨은 국내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읽히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 저자다.
이들은 책을 통해 경제제도를 포용적 제도와 착취적 제도로 나눈 뒤 포용적 제도가 국가 번영을 이끈다고 강조했다. 포용적 제도는 사유재산제도와 민주주의, 착취적 제도는 독재와 권위주의 등이 꼽힌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이날 경제학상까지 올해 수상자 발표를 모두 마쳤다.
11일 발표된 평화상은 반핵 운동을 펼친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日本被團協)가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