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을 빠져나가던 외국인이 14일 금융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다시 돌아왔다. 오랜만에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에 기관까지 힘을 보태며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26.38포인트(1.02%) 오른 2623.29로 마감하면서 2620선을 회복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최정욱 연구원은 "각국의 은행주들이 모두 시장 대비 초과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융주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고, 국내 은행주의 경우 지난주에만 외국인이 2,200억원 넘게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이 수개월만에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된 점은 의미있는 변화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외국인의 은행주에 대한 관심에 더해 지난주말 다우(+0.97%), S&P500(+0.61%), 나스닥(+0.33%) 등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14일 코스피는 시작부터 전날보다 5.72포인트(0.22%) 오른 2602.63으로 출발했고, 장 초반에 이미 29포인트나 오른 2626.05를 기록하는 등 계속 강세장을 이어가다 2623.2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776억원, 그리고 기관은 325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4408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487종목, 하락 398종목으로 상승이 약간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53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팽팽했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상승이 5종목, 하락 4종목, 보합 1종목이었다.
삼성전자가 2.53% 오른 6만800원으로 '6만 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0.81% 오른 18만7500원에 마감하면서 오랜만에 반도체 대장주가 나란히 상승마감했다. 이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1.17%), 삼성전자우(+2.07%), KB금융(+6.46%) 등 5종목이 상승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22%), 셀트리온(-0.76%), 기아(-0.49%), 포스코홀딩스(-0.68%) 등 4종목은 하락 마감했고,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면서 전날보다 0.72포인트(0.09%) 떨어진 770.26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0억원, 44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071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793종목, 하락 763종목으로 팽팽했으며, 보합은 12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지배했다.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하락하며 상위 10위 종목중 7종목이 하락마감했다.
알테오젠(-1.94%), 에코프로비엠(-2.76%), 에코프로(-2.76%), HLB(-6.34%) 등 7종목이 하락한 반면, 클래시스(+1.54%), 휴젤(+6.85%), 리노공업(+1.21%) 등 3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