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14일 국제유가가 1달러 이상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사진 로이터>
중국의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14일 국제유가가 1달러 이상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59%(1.26달러) 떨어져 배럴당 77.78달러를 기록했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59%(1.20달러) 하락한 74.36달러에서 거래됐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이날 중국발 수요 우려가 커지며 중동 공급 차질 우려를 상쇄했다.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해 월가 전망치(0.6% 상승)를 밑돌았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떨어졌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한 것이자 2년 만의 연속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 12일 중국 정부가 내놓은 경기부양책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중국 재정부의 토요일 브리핑은 실패로 판명됐다"며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를 제거하고 중국 소비를 진작시키는 정책의 부재가 눈에 띄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국유은행을 돕기 위한 특별 국채와 지방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위한 특별채권 발행을 허용한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주 유가는 인한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가능성과 플로리다를 타격한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1%가량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