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과 훌륭한 거래를 했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데이 모닝 퓨처스'(Sunday Morning Futures)에 출연해 자신의 재임 중 성과를 자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일본과 훌륭한 거래를 했다. 한국과도 훌륭한 거래를 했다"며 "난 그들에게 '4만 명의 병사(주한미군 실제 규모는 약 2만8500명)가 그곳(한국)에 있고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의 주요 동맹국과의 관계에서 미국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협상에 임했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재임 중 "대단히 잘 지냈다"며 자신이 집권하지 않았다면 북미 간에 핵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폭스뉴스는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국제 무역 협정의 재협상을 주요 계획 중 하나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관련 사안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미국은 멕시코와 중국, 캐나다, 유럽연합(EU)에 속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무역협정인 USMCA 재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항상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사업가가 아니라면 누가 그런 생각을 하겠는가. 난 정말 훌륭한 사업가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진행된 연설에서도 "취임과 동시에 멕시코와 캐나다에 USMCA의 6년차 재협상 조항을 발동하겠다고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훨씬 더 나은 거래를 하고 싶다"며 "자동차 산업의 이점을 활용하고 싶어 가장 까다로운 조항을 넣었다. 이제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고 싶고, 재협상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