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3주 연속 하락...'휘발유 가격 1600원대 진입'

휘발유, 알뜰주유소 ℓ당 1672.6원 최저

두바이유 배럴당 79.1달러(4.1달러↑)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 약화에 기름값이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기름값도 2~3주 후에는 다시 오름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9.8원 하락한 리터당 1696.8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3.5원 하락한 리터당 1756.4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9.6원이 높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직전 주 대비 12.3원 하락한 1663.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33.5원이 낮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주유소가 리터당 1705.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672.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9.3원 내린 리터당 1534.5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주유소가 리터당 1544.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08.4원으로 가장 낮았다.

7월 첫째 주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8월 둘째 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3.6달러 오른 배럴당 79.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6달러 상승한 배럴당 86.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2달러 오른 배럴당 94.9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 및 중동 지정학 리스크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