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2024년 글로벌 M&A 트렌드' 보고서 발간
◆…(삼일PwC 제공)
거시경제가 회복하면서 올해 4분기 이후 인수합병(M&A)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선거가 마무리되고 금리인하가 진행되는 등 불확실성이 줄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글로벌 M&A 트렌드: 중간점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M&A 시장의 현황을 살펴보고, 하반기 시장 전망과 업종별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초 M&A 활동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시장의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반기에는 고금리와 선거 등 정치적 이벤트가 막바지 국면에 다다라, M&A 시장을 둘러싼 제반 환경이 개선되고 투자 심리가 회복될 전망이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사모자본은 지난 2년 반의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풍부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기업에는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신기술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보고서는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기업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가능케 하는 거래에 관심을 가지며 M&A의 주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사모자본 시장에서는 기존에 보유한 포트폴리오 매각 시점이 다가오고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되며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분야의 경우 디지털 혁신, ESG 등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커지고 있으며 정보기술(IT) 통신&미디어 분야 역시 AI 기술을 접목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져 관련된 투자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헬스케어 분야는 신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비핵심 사업부 매각이 계속되며 대형 딜보다 중소형 위주의 딜에 관심이 모였다. 소비재 분야는 유명브랜드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부실기업이 늘며 브랜드나 지적재산의 인수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연초 기대했던 것보다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는 있지만 M&A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은 변함없다"며 "연말로 갈수록 거시환경이 개선되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려는 기업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려는 사모펀드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