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경수, 노무현의 황태자 아닌 능참봉…이재명 이길지 미지수"

"이재명 1극 체제, 1인 독재 체제에 불만 많아"

"김경수, 전혀 검증된 바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

"노무현 대통령이 그냥 봉하마을 사무국장 시키고 늘 수행시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8·15 광복절 특사 복권과 관련해 "김 전 지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황태자가 아닌 능참봉이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라겠지만 이재명 전 대표를 이겨낼 수는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11일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김 전 지사가 복권되면) 분명히 민주당 내에서 변화가 있을 거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인데, 얼마만큼 성공할지는 역시 김경수 전 지사의 리더십 문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1극 체제라고 표현되는 1인 독재 체제에 대해서 불만을 품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라며 "그런데 지금 구심점도 없고 (이 전 대표가) 워낙에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숨죽이고 있지만 김경수 지사라는 약간의 구심점만 보여도 사람들이 그를 통해서 모여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려고 할 텐데, 저는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 전혀 검증된 바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흔히들 노무현의 황태자, 친노, 친문의 적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황태자라고 하려면 노무현 대통령이 최소한 후계자 정도로 생각했다는 어떠한 신호라도 있어야 한다"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그분은 부속실에 비서관 내지는 연설비서관. 순수하게 대통령을 수행하거나 뒷바라지하는 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황태자가 아니고 대전내관이었고 마지막으로 한 것은 봉하마을 사무국장이다. 좀 우스운 비유를 하자면 황태자가 아니라 능참봉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그냥 봉하마을 사무국장을 시키고 늘 수행시켰다면 이분이 과연 나와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할까 저는 그 점에 대해서 조금 의문으로 생각한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또 그렇게 옹립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이재명 대표를 이겨낼 수는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