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기 위해 야외 방사장 임시 폐쇄
한국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판다 푸바오가 한국말에 반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20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에는 한 한국인 관람객이 "어떡해 푸바오 나왔어", "푸바오 안녕" 이라고 말하자 푸바오가 관람객을 한 명 한 명 쳐다보고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푸바오는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지 약 2개월 만에 검역 및 적응 기간을 거쳐 지난 12일부터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푸바오의 반응하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푸바오가 한국어를 들을 때 눈에는 설렘과 기대감이 담겨 있다는 것을 느꼈다" "푸바오는 할아버지를 찾고 있다"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에 태어났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오다 출생 1354일 만인 올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한편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푸바오의 야외 방사장을 임시 폐쇄한다. 기지 측은 5시간 동안 푸바오를 위해 나무를 심는 등 인테리어를 할 예정이다.
그동안 나무에 덮개가 씌워져 있어 푸바오가 한국에서 즐겼던 나무 타기를 할 수 없게 되자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방사장에 나무를 심어달라고 요구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