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관세청, 5월 수출입 동향(잠정) 발표
전년보다 수출 증가(11.7%).. 수입 감소(-2%)
무역수지 흑자(50억달러).. 41개월 만에 최대 규모
◆…5월 수출입 실적 및 무역수지 추이. (자료: 산업부 제공)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1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5월 무역수지는 50억 달러 흑자로, 지난 2020년 12월(67억달러 흑자) 이후 41개월 만에 최대 흑자규모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지난 1일 '5월 수출입 동향(잠정)'을 발표했다. 5월 수출은 581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수입은 532억 달러로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5월 무역수지는 50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15억달러)보다 3배 이상 늘었다.
◆…5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감률(전년 대비). (자료: 산업부 제공)
5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1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11개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석유화학‧자동차‧석유제품‧선박‧바이오헬스‧가전‧섬유)이 수출 증가하고, 4개 품목(일반기계‧철강‧차부품‧이차전지)은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전년보다 IT 전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이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13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4.5% 증가해 7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64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8%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미 대중 수출액 및 증감률(전년 대비). (자료: 산업부 제공)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과 미국향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5월 중국 수출은 113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7.6% 증가해, 2020년 10월(112억달러) 이후 19개월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5월 미국 수출은 109억3000만달러로 15.6% 증가해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5월 수입은 532억 달러로 전년보다 2% 감소했다. 주요 수입 품목인 에너지 수입액은 117억달러로 원유(6.7%)와 가스(7.1%) 수입 증가로 총 0.3% 증가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무역수지가 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산업의 경쟁력(펀더멘털)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수출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가용한 역량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