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견제론 '55%' 정부 지원론 '40%'...중도층, 견제론 2배↑
총선 직무수행 평가...한동훈 '긍정 49%' 이재명 '부정 5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2023.12.29 사진=연합뉴스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프레임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보다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검사 독재 심판'에 동의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51%는 국민의힘이 내세운 '민주당내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동의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였다.
'검사 독재 심판'을 내세운 민주당의 주장에는 47%가 '동의한다'였고 46%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MBC·코리아리서치 제공
전체 응답자의 55%는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한다'는 응답은 40%로 집계됐다. 특히 중도층에서 '정부 견제가 필요하다'(62%) 의견이 '지원이 필요하다'(32%)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36%가 민주당, 35%는 국민의힘을 선택해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밖에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6%,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는 2%였다.
여야 대표들의 총선 관련 직무수행 평가는 엇갈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한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49%)가 부정 평가(45%)보다 소폭 앞섰으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정 평가(58%)가 긍정 평가 (36%)보다 우세했다.
◆…자료=MBC·코리아리서치 제공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는 △이재명 26% △한동훈 23% △오세훈·홍준표 5% △김동연 4% △유승민·이준석·이낙연 3% 등의 순으로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으로 전국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었다. 응답률은 1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