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건설기계 3사 해외주재원 집결…미래 성장전략 모색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사가 건설기계 시장 톱-티어(Top-Tier) 도약을 위한 성장전략 구상에 돌입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오는 7일까지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사업장에서 조영철 사장, 이동욱 사장, 최철곤 사장, 오승현 사장을 비롯한 3사 임원진, 해외법인장, 글로벌 현지채용 리더 등 133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 참여를 위해 미국, 벨기에, 체코,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7개국에서 근무 중인 건설기계 3사 현지채용 리더 25명도 한국을 찾았다.

워크숍에선 내년도 사업계획 공유와 성장전략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지난 4일 개회식에 참석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그룹 내 핵심사업으로 성장한 건설기계 부문 사업전략과 시장 전망 가설이 여전히 유효한지 치열한 고민과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다같이 모인만큼 열띤 토론을 통해 전략과제와 내년 경영계획을 단단히 다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후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의 2024년 건설기계부문 통합 경영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남은 워크숍 기간 동안 통합모델 개발과 차별화 전략, 제품 라인업 확대방안, 산업차량 경쟁력 강화, 스마트 건설기계 로드맵과 신기술 개발 등 각 전략과제가 다뤄진다.

건설기계 부문은 선진시장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해 컴팩(소형건설기계) 라인업 확대와 전담조직을 구축할 예정이며 북미·유럽 현지 커스터마이징 센터(Customizing Center, 한국에서 공급받은 반제품을 조립하고 고객 요구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시설)도 확대·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조영철 사장은 워크숍 개회사를 통해 "안정성을 바탕으로 내부 결속을 충분히 다진 지금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3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고품질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