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1.9원 내린 1307.0원 출발…美 CPI 둔화 영향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미국의 10월 CPI는 헤드라인, 근원 모두 예상치를 하회했다. 헤드라인은 예상치 3.3%였으나 실제치는 3.2%로 발표됐고 근원은 예상치 4.1%를 하회한 4.0%를 기록했다.

임대료, 자동차보험, 의료비, 레크레이션, 퍼스널케어 물가는 전월비 상승했다. 지난 달에 이어 서비스 물가는 쉽게 잡히지는 않는다는 것이 확인됐지만 전월 시장의 우려를 낳았던 주거비 상승률이 낮아졌기에 큰 문제시 되지는 않았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물가의 쇼크, 특히 근원물가가 예상보다 약한 것은 시장이 너무나도 기다리던 현상이다. 만일 물가가 서프라이즈했다면 최근 시장의 오름세에 제동이 걸렸을 것"이라며 "물가 이벤트가 가장 best case로 확인되면서 증시는 환호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4.45%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